교통사고 편타성 손상, ‘동작 침법’(MSAT)' 효과적
교통사고 편타성 손상, ‘동작 침법’(MSAT)' 효과적
  • 온라인뉴스팀
  • 승인 2020.07.16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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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생한방병원 연구팀 국제학술지 발표

교통사고 환자의 약 83%가 경험하는 ‘편타성 손상 증후군’(WAD)은 자동차가 충돌할 때 급격한 가속-감속의 힘이 목으로 전달되는 갑작스러운 충격에 목이 채찍처럼 휘어지면서 발생하는 골·연부조직 손상이다.

편타성 손상은 머리 부상과 목 통증의 원인이 되며 이에 대한 침 등 한방 치료 효과는 이미 많은 연구결과로 입증돼 있다.

이런 가운데 한방 침술 중 하나인 ‘동작 침법’(MSAT)을 한방 통합치료와 병행할 경우 편타성 손상으로 인한 목 통증을 효과적으로 완화하고 치료 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 김두리 한의사 연구팀은 교통사고로 인한 편타성 손상 환자에 대한 경추부(목) 동작 침법의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무작위 대조군 임상연구(RCT)를 실시한 결과, 동작 침법과 한방 통합치료를 병행할 경우 한방 통합치료를 단독 진행했을 때보다 통증 완화 속도와 목의 가동 범위 회복 속도가 빨랐음을 확인했다고 16일 밝혔다.

동작 침법은 침을 꽂은 상태에서 한의사 지도 하에 환자의 수동적·능동적 움직임을 만들어 치료하는 방법이다. 이는 자생한방병원 설립자인 신준식 박사가 고안한 침술이며 즉각적인 통증 경감 효과가 강점이다.
이번 연구에서는 환자의 양측 상부 승모근에 침을 찌른 후 목의 좌우 회전을 유도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연구팀은 지난 7~12월 부천자생한방병원을 방문한 만19~70세 남녀 100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대상은 교통사고 후 7일 이내 발생한 편타성 손상으로 입원 치료가 필요하고 목 통증이 숫자 평가척도(NRS) 5 이상인 경우로 설정했다. NRS는 통증 정도를 0~10으로 나타내며 10으로 갈수록 통증이 크다는 뜻이다.

연구 대상 100명은 동작 침법군과 대조군(한방 통합치료 단독)에 각각 50명씩 무작위로 배정됐으며 최종적으로 동작 침법군 49명, 대조군 48명에 대한 임상연구를 진행했다. 입원기간 중 대조군은 한방 통합치료를 받았으며 동작 침법군은 추가적으로 입원 2~4일차에 총 3회의 동작 침법 치료를 병행했다.

연구팀은 동작 침법군과 대조군의 통증 차이를 확인하기 위해 입원 2일차 치료 전을 기준 일로 잡고 입원 5일차, 퇴원일, 퇴원 후 90일의 NRS를 비교했다.

기준일 당시 NRS는 동작 침법군은 5.67±1.17, 대조군은 5.44±1.31로 비슷했다. 3회의 동작 침법 치료가 진행된 5일차의 NRS는 동작 침법군 3.56±1.51, 대조군 4.66±1.50으로 동작 침법군이 대조군 보다 통증 개선 정도가 컸다.
퇴원 당시의 NRS는 동작 침법군 3.27±1.67, 대조군 3.65±1.80으로 유사한 결과를 보였다. 퇴원 90일 후 동작 침법과 대조군의 NRS는 각각 1.40±1.43, 1.36±1.46으로 두 군 모두 일상생활에서 통증을 느끼지 못할 정도로 호전됐다.

시각 통증지수(VAS) 또한 NRS와 유사한 결과를 보였다. 기준일 당시 동작 침법군과 대조군의 VAS는 각각 5.74±1.30, 5.53±1.39이었으나 입원 5일차에는 각각 3.66±1.58, 4.65±1.52로 동작 침법군의 통증 개선 정도가 컸다.
연구팀은 이러한 통증 수치들을 보았을 때 동작 침법과 한방 통합치료를 병행했을 때 교통사고 환자들의 상태가 더 빠르게 호전됨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VAS는 통증 정도를 10㎝ 길이의 선상에 표시하고 10에 가까울수록 통증이 심하다는 의미다.

목의 가동범위 또한 동작 침법군의 개선 효과가 뚜렷했다. 일반적으로 목의 정상 가동범위는 회전 90도, 굴곡·신전(펴짐)·측굴 45도로 본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동작 침법군은 대조군 보다 모든 방향의 움직임 개선 효과가 컸다. 한 예로 기준일 당시 동작 침법군의 목 신전 가동범위는 22.81±12.29도였으며 대조군은 23.57±10.61도였다.
치료 5일차에는 동작 침법군의 목 신전 가동범위는 37.96±8.60도, 대조군은 30.97±11.96도로 개선됐다. 두 군 모두에서 가동 범위의 개선이 있었지만, 같은 기간 내에서도 동작 침법군이 대조군보다 유의미하게 가동범위가 개선됐다.

해당 논문의 1저자인 김두리 한의사는 “한방 통합치료를 단독으로 실시해도 목 통증 감소에 효과적이지만 초기에 동작 침법을 병행할 경우 보다 빠른 시간 내에 치료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고 했다.

한편, 해당 연구는 국제 학술지(Journal of Clinical Medicine) 최신호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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